순금으로 도금된 5000만원 짜리 ‘金소총’ 발견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1-23 18:06
입력 2013-01-09 00:00
중미 온두라스에서 번쩍이는 금 소총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도금한 기관총의 가격만 약 5만 달러(약 5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물 소총은 온두라스의 하르딘 데 촐로마의 한 주택에서 발견됐다. 범죄조직이 무기창고를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급습, 창고를 지키고 있던 경비원 2명을 체포하고 무기와 자동차를 압수했다. 발견된 총은 도금한 AK-47로 겉이 완전히 순금이었다. 에스메랄다와 다이아몬드가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창고에선 금 소총과 함께 은으로 표면을 처리한 탄창 2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무기고에선 도금한 소총, 은 탄창을 포함해 소총 15정, 권총 32정, 탄환 4736발, 탄창 98개, 수류탄 4개, 미국에서 제작된 방탄조끼 5개 등이 나왔다.

현지 언론은 “압수한 무기와 자동차의 가격을 합하면 약 200만 달러(약 21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두라스 경찰은 “범죄조직이 숨겨놓은 무기고였다.”며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두라스는 전쟁이 벌어지지 않고 있는 국가 중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온두라스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9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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