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조각축제 ‘예수의 비유’…밤샘 작업으로 뚝딱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4-10 18:04
입력 2013-04-01 00:00
10회를 맞은 올해 부활절기념 모래예술축제에는 볼리비아의 작가 15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축제는 ‘예수의 비유’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참가한 작가들은 14개 그룹으로 나뉘어 성서에 소개된 예수의 비유를 모래 조각으로 표현했다.
14개 그룹이 5x6m, 2x4m 등 다양한 크기의 모래 조각 작품을 만들었다.
작업은 성금요일을 하루 앞두고 시작됐다. 작가들이 그룹을 정한 뒤 2500㎡ 규모로 마련된 모래작업장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달빛을 조명 삼아 작가들은 밤샘작업으로 하루 만에 작품을 완성했다. 축제를 주최한 볼리비아의 예술인단체 ‘아트 10’의 관계자는 “전기조명을 사용하지 않은 채 하루 만에 작품이 모두 만들어졌다.”면서 “작품 제작에서 창의력과 신속성이 돋보이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바다가 없는 볼리비아에서) 모래사장에서 행사가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면서 “매년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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