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해 아기 매매 논란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8-02 16:37
입력 2013-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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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성과 아이를 입양하기 원하는 여성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해 아기를 매매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브라질 여성들은 “내 아이를 기증하고 싶어요”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해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여성들과 만났다.

6월에 만들어진 이 페이지는 현재 페이스북 측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아기를 포기하는 여성이 글을 올리면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글을 올린 당사자와 연락을 취한다.

실제로 이 페이지에는 “제 이름은 지젤이고, 4개월 된 아이를 기르고 있지만 돌보기 힘들어 입양보내기를 원한다”, 또는 “중산층 부부이며, 임신할 수 없어 입양을 원한다”와 같은 글이 게재되어 있었다.

브라질에서는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하므로 비공식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브라질 경찰은 “이러한 방식으로 입양한 아이는 소아성애자, 인신매매범 등에게 맡겨질 수 있다”며 공식적인 입양 방법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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