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치안, 이 정도로 위험?” TV카메라앞서 날치기당해

수정 2014-04-11 10:21
입력 201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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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의 치안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TV 인터뷰에서 치안불안을 호소하던 여자가 카메라 앞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목걸이를 도둑 맞을 뻔했다.

인터뷰를 하던 기자가 추격에 나섰지만 10대로 보이는 도둑은 쏜살같이 사라져버렸다.

황당한 사건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했다.

브라질의 한 TV방송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치안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길에서 시민들을 인터뷰했다. 대낮에 차량 통행도 많은 큰 길에서였다.

인터뷰에 응한 한 여자는 “경찰이 경비를 서지 않아 치안이 불안한 것”이라며 치안기관을 질책했다.

바로 그때 카메라에는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이 하나 등장했다. 손은 여자의 목걸이를 낚아채려 했다. 날치기 도둑이었다.

순간 여자가 목걸이를 움켜잡자 도둑은 줄행랑을 쳤다.

10대로 보이는 도둑을 기자가 추격했지만 몇 미터 달리지 못하고 추격을 포기했다. 소년도둑은 요리조리 자동차를 피하며 능숙하게 도주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은 “치안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계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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