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쌌다고 3살 아기 고문… 사경 헤매

수정 2014-04-11 15:12
입력 201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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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가리지 못했다고 잔인한 고문을 당한 3살 남자아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끔찍한 사건은 최근 베네수엘라 줄리아에서 발생했다.

병원에 실려간 아이의 온몸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담뱃불로 지진 자국도 선명했다.

현지 언론은 “아이가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아이는 생사를 넘나들며 죽음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에겐 22살 젊은 엄마가 있다. 하지만 엄마는 자식을 제대로 돌본 적이 없다. 태어난 아이를 이모에게 맡기고 제멋대로 살아왔다.

그랬던 여자는 최근 이모를 찾아가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했다. 여자는 아들을 자신의 사촌여동생에게 맡겼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했다.

사촌여동생과 동거 중인 남자는 아이를 지독하게 싫어했다. 그러던 중 아이가 바지에 오줌을 싼 것을 보자 격분하면서 잔인한 고문을 가했다.

엄마가 아들이 변을 당한 걸 알게 된 건 사촌동생의 연락을 받으면서다.

사촌여동생은 “아이를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딘가 심하게 아픈 것 같다.”고 엄마에게 알렸다.

엄마가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자 의사들은 “아이가 고문을 당했다.”고 진단했다.

경찰은 엄마와 사촌여동생, 잔인한 행위를 가한 사촌여동생의 동거남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아들이 학대를 받고 있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파노라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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