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14세 소녀 성폭행한 ‘사기꾼 의사’를 직접 응징한 부모(영상)
송현서 기자
수정 2020-10-15 15:18
입력 2020-10-15 15:18
뉴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45세의 이 남성은 현지에서 ‘영적치료사’라는 직함으로 활동하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 요법을 행해왔다.
얼마 전 텔랑가나주에 사는 14세 소녀의 부모는 지난 7월 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과 고통에 시달리자, 수소문 끝에 영적 치료사라고 불리는 문제의 남성을 찾아갔다.
문제의 남성은 소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와 치료를 받으라고 말했지만, 이는 모두 핑계였다. 그는 고통을 끝낼 희망을 안고 자신을 찾아온 소녀를 지속해서 성폭행했다.
피해 소녀의 부모에게는 “딸이 잘 치유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피해 소녀에게는 성폭행 사실을 발설할 경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치료를 핑계로 이어졌던 끔찍한 성폭행 사실은 얼마 전 피해 소녀가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후에야 밝혀졌다.
현장에 도착한 부모와 인권단체 소속 사람들은 문제의 남성을 발견하자마자 구타를 시작했다. 어린 소녀에게 끔찍한 상처를 안긴 것에 분노하며 그의 사유재산을 훼손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소녀의 부모와 인권단체 사람들은 그를 직접 경찰서로 데려가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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