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대 크기 ‘고고도 정찰기’ 트리톤 드론 개발

구본영 기자
수정 2014-01-09 17:22
입력 201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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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보잉 757의 날개 길이와 비슷한 크기의 거대 드론(drone) 개발이 완료돼 조만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 해군과 항공우주기업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이 드론의 이름은 트리톤 드론(Triton drone). 날개 길이가 무려 39.9m에 달하는 트리톤은 5만 피트(약 16km)상공을 나는 고고도 정찰기로 30시간을 체공할 수 있다.

트리톤은 크기 만큼이나 성능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한번 이륙하면 약 3,600km를 시야에 둬 정찰 정보를 실시간 지상 기지로 전송한다. 물론 사람의 도움없이 이륙과 정찰, 착륙까지 혼자 척척해내는 것은 기본 사양.

미 언론에 따르면 총 11억 6000만 달러(약 1조 23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트리톤은 최근까지 9번의 시험 비행을 모두 무사히 마쳤다.

노스롭그루먼 측은 “미 해군이 총 68대의 트리톤을 주문했다” 면서 “오는 2017년이면 드론 제작이 모두 완료돼 하늘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론은 조종사가 필요없고 가격도 저렴해 각 나라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드론은 정찰용 외에도 폭격용 등 그 크기와 종류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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