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야 할 연애가 괴롭다?…과학적 이유 밝혀져

윤태희 기자
수정 2013-07-25 17:04
입력 201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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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영화 ‘연애의 온도’ 예고편 캡처)
자료사진(영화 ‘연애의 온도’ 예고편 캡처)
왜 행복해야 할 연애가 괴로운 것일까.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실연을 당했을 때 괴로운 것은 당연한 것일까. 이러한 이유에 대해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과학전문 사이언스 데일리를 인용해 미국의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이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한 호르몬 옥시토신의 양면성을 공개했다.

옥시토신은 지금까지 타인과 교감하거나 사랑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 ‘사랑 호르몬’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이 호르몬은 뇌의 특정한 부분에 영향을 줘 ‘사회적인 기억’을 강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따라서 연애를 할 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억이 평소보다 오래 남아 몇 년이 지나도 마음에 남을 수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옐레나 라둘로빅 교수는 “옥시토신의 양면성을 활용해 앞으로 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영화 ‘연애의 온도’ 예고편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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