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승엽 한방에 3600억원 사라졌다”

김철 기자
수정 2008-08-25 18:56
입력 200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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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한 방에 367억엔(약 3600억원)의 경제효과가 사라졌다.”

일본 산케이신문계열의 ZAKZAK는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호시노저팬이 금메달획득에 실패하면서 막대한 경제효과가 사라졌다.”고 25일 보도했다.

ZAKZAK는 다이이치세이메이연구소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오 사다하루 감독이 우승했을 당시 야구관중증가 등 경제효과가 367억엔에 달했다.”며 “만일 이번에 호시노저팬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비슷한 경제효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세가 이승엽에게 던진 실투 하나에 367억엔이 날아갔다고 생각하면 손실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한 소리마치 감독의 축구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모처럼 여자소프트볼이 금메달을 땄지만 국내에 프로리그가 없어 큰 경제적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승엽의 홈런에 호시노 감독 역시 금전적 손실을 입기는 마찬가지.

올림픽 직전까지 열심히 TV출연을 했던 호시노 감독은 감독취임 후 광고출연도 늘었다. 만일 이번 올림픽에서 호시노 감독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면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테지만 이승엽의 홈런 한 방에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 “이승엽이 누구냐?”고 했던 망언의 대가치곤 손실이 큰 셈이다.

ZAKZAK는 끝으로 “대회시작 전 일본올림픽위원회가 금메달리스트에게 1인당 300만엔, 은메달 200만엔, 동메달 100만엔의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었지만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8375만엔(약 18억원)에 달하는 호시노저팬에게 별다른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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