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코코넛으로 축구하는 학생들

윤태희 기자
수정 2012-10-11 11:28
입력 201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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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코코넛으로 축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젊은 축구광들은 약 60분 동안이나 불길에 휩싸인 축구공으로 축구 경기를 한다.

일명 불 축구로 불리는 이 경기는 현지 자바 동부에 있는 많은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널리 행해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이 경기를 매일 하는 것은 아니며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 행해진다.

이 경기에 사용되는 공은 오래된 코코넛을 이틀 동안 석유에 적신 뒤 불을 붙여 사용한다고 전해졌다.

당시 해당 경기에는 5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이 운동장에서 시합을 벌였지만 인원수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고 한다.

또한 이 불 축구는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펜착 실랏(Pencak Silat)’으로부터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경기를 주관한 알리 아캬르는 “불 축구는 학생들의 배짱을 시험하기 위한 경기”라고 설명했다.

사진=멀티비츠(바크로프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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